아이의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크론병.. 우짜지?

아이가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설사, 복통, 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성장이 더딘 것 같은 의심이 든다면

'소아 크론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크론병 환자의 약 15% 정도가 19세 미만의 소아, 청소년일 정도로 어린 환자가 많은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는 설사와 염증, 식욕부진 등으로 영양 흡수가 충분치 않아 성장부진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보통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의 10~40% 정도가 성장부진을 호소합니다.

 

정의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입니다.

염증이 모든 층읠 침범하며,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성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북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흔한 질환이었으나,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인

소아 크론병의 정환한 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질병의 발생과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자가면역 반응 : 면역 체계가 잘못 작동하여 장 내부의 건강한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면역 체계의 이상적인 작동이 꼬이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장벽에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2. 유전적 요인 : 유전적인 요소들이 크론병의 발생과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중에서 크론병이 발생한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환경적 요인 : 환경적인 요인들이 크론병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특정 약물 사용(예: 항생제), 흡연, 고지방 식이 등이 환경적 요인으로 언급됩니다.
4. 장내 미생물 변화 : 장 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서 크론병의 발병과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

소아 크론병의 증상은 다양하며, 환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복통 : 배의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2. 설사 : 빈번하고 수차례의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혈액이나 무증상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 체중 감소 : 크론병은 장에서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발육 지연 : 소아들의 경우, 크론병이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성장과 발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5. 발열 : 염증과 함께 발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구토 : 가끔 크론병으로 인해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감각 이상 : 항문 주위에 높은 염증이 있는 경우 항문 주위 염증이나 치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8. 피로 : 만성적인 염증과 장 이상으로 인해 피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9. 변비 : 설사와 반대로 가끔 변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

크론병은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를 할 수 있지만, 현재 완전한 치료법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은 재발 또는 재수술 방지를 위한 수술입니다. 환자는 수술을 받은 후에도 완치된 것이 아니기에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합니다.

크론병을 치료하는 약물로는 항염증제,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등이 있으나, 반드시 의사의 상담과 진료 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법

염증성 잘 질환 중 하나인 크론병이 이렇게 증가하는 이유는 바로 장내 세균총 변화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정제당류, 지방산, 인공감미료, 패스트푸드, 육류 등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끼쳐 염증성 장 질환을 유발한 것입니다.

따라서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와 같은 섬유질 섭취를 늘려 균형 잡힌 식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만약 흡연자라면 크론병 예방을 위해 금연도 필수적입니다. 흡연자에게 크론병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